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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7번방의 선물' 진정한 딸바보 아빠

by 보거스s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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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월23일 개봉한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코미디/드라마/법정/시대극인 딸바보 용구와 아빠사랑 예승이의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사진출처 : 네이버>

 

딸에게 사주고 싶은 가방

1997년! 2월 어느 날, 경기도 성남시, 초등학생 지능에도 못 미치는 딸바보 아빠 용구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딸 예승이 와 함께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 길을 지나던 중 가게 앞에서 멈춰 선 용구와 예승이. 아빠 용구와 딸 예승이는 쉽게 발걸음이 떨어 지질 않는다. 이유는 가게 안에 진열되어 있는 노란색 세일러문 가방 때문이었다. 예승이는 이 가방을 무척이나 가지고 싶어 한다. 이런 딸의 모습을 보는 딸바보 아빠 용구는 월급 638,800원 받아서 '내일 살 수 있다'라고 예승이에게 말해준다. 기분이 좋아진 예승이를 보며 용구 역시 행복해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바로 눈앞에서 마지막 노란색 세일러문 가방이 팔리는 바람에 가방을 살 수 없게 돼버렸다. 어떻게 해서든지 예승이에게 가방을 사주고 싶었던 용구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 예승이 가방이라고 말하기 시작하는데 마지막 가방을 구매한 아이의 아빠인 경찰청장에게 무시와 폭행을 당하게 되고 결국 세일러문 가방을 사주지 못하게 된다.

 

의도치 않은 억울한 누명

마지막 가방을 구매했던 경찰청장의 딸 지영이는 마트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용구를 보고는 세일러문 가방 아직 파는 데가 있다고 하며, 그 가게를 알려 주겠다고 한다. 딸 예승이에게 다시 세일러문 가방을 사줄수 있다는 생각에 지영이를 따라나가게 되고, 세일러문 가방이 남아있는 곳으로 가던 중 지영에게 의도치 않은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지영이를 보고 용구는 오로지 도와줘야 된다는 마음으로 지영이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고, 하필 이때 최초로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에게 어이없게도 어린아이를 범하고 있는 강간범으로 오해를 받고 만다. 당시 CCTV도 없었고, 정황상 증거가 충분하지도 않았으며, 살인 사건 및 강간이 아니라고 설명할 수 있는 증거들도 있었지만, 지영이가 경찰청장의 딸이었기에 단지 고위층의 사건이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건을 빨리 해결하려고만 했던 경찰들은 딸 예승이를 만나야 된다고 하는 용구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현장검증 때 죄를 인정하는 행동을 하면 만나게 해 준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런 보여주기식 강압수사에 증거가 불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지적장애를 가진 용구에게 고의적으로 억울한 누명을 씌어 버린 것이다. 아무런 저항조차 할 힘도 없는 그저 딸바보 아빠 용구는 미성년자 유인, 강간 살해죄 등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채 교도소에 수감되게 된다.

 

"아빠 안녕.. "

교도소에 수감된 딸바보 용구는 1007번방에 배정된다. 짓지도 않은 죄로 용구는 기존 수감자들에게 인간 이하의 취급은 물론 폭행을 당하게 되고 용구의 죄를 확인하던 중 사형판결을 보고 폭행이 비로소 멈춰진다. 다음날 용구는 방장을 대신해서 공격을 당하게 되는데 그 대신 소원하나를 들어주겠다고 용구에게 제안한다. 역시나 딸바보 아빠 용구는 예승이가 보고 싶다고 한다. 용구의 말을 듣고 있던 7번 방의 기존 막내인 만범은 마침 종교행사에 참석한 용구의 딸 예승이를 몰래 데려와 용구에게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예승이를 만나게 해 준다. 한편, 예승이를 보고 한없이 좋아하고 딸을 사랑하는 용구의 모습들을 보며 수감자들은 용구의 죄가 누명임을 직감하게 되고, 온갖 추리 끝에 용구가 사람을 죽이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된다. 이에 딸바보 아빠 용구를 위한 탄원서에 지적장애가 있는 용구를 위해 모범답안까지 암기시키려고 하는 등 용구의 무죄 입증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찰청장의 압력에 무죄 입증에 실패하게 된다. 세상에서 제일 이쁜 딸을 지키기 위해 눈물을 흘리며 거짓으로 살해를 인정하게 되고, 처음 판결받았던 사형이 확정판결이 나버린다. 그리고 예승이의 생일이었던 12월 23일에 용구의 형이 집행된다. 그로부터 15년 후 사법 연수생이 된 예승이는 모의재판에서 변호사 역할을 맡아 아빠 용구의 무죄를 받아낸다. 실제로 있었던 일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영화였기에 무엇보다 더 인입할 수밖에 없었던 영화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열기구를 타고 탈출에 성공한 어린 예승과 용구가 인사하는 환상을 보게 되고 "아빠 안녕.."이렇게 인사하며 7번 방의 선물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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